"100% 창작평론 영화스토리텔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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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고의 담보는 사랑인가
영화 담보는 처음에 보면 무엇인가 사채업자라는 선입견이 생깁니다. 맞습니다. 담보라는 용어 자체가 일상적으로 좋게 들리는 말이 아닙니다. 누군가 빚에 쪼들려서 아니면 약점을 잡혀서 주로 어려운 사람들이 담보를 잡히고 고리대금을 지불하고 급전을 빌려서 사용하다가 점점 더 깊은 수렁의 늪에 뼈진 상상이 쉽게 됩니다. 이상의 내용으로만 보면 그냥 흔한 보통의 고리대금업 사채업자들의 일반적인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이상하게도 담보에 대한 선입견이 바뀌게 만들어 줍니다.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사채업자 만식이 있고 그 밑에 두석과 종배가 일합니다. 어느 날 길가에서 명자를 만납니다.
명자는 사채를 빌려서 사용하다가 제대로 된 이자도 갚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두석과 종배는 명자를 협박하다시피 하면서 길가에서도 조롱하고 위협하면서 경고를 합니다. 사정을 봐 달라고 눈물로 호소합니다. 그래도 통하지 않습니다. 원래 이런 사람들은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인간이라고는 볼 수 없는 냉혈한들이거든요. 두석은 안 되겠는지 즉석에서 명자의 어린 딸인 승이를 담보로 데려갑니다. 돈을 갚을 때까지 승이를 맡고 있겠다고 말하면서 담보로 어린 딸까지 빼앗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명자는 하는 수 없이 승이를 맡긴 후 돈을 구하러 다닙니다.
2. 애잔한 스토리
남편은 바람나 도망갔고 급히 돈을 빌리러 다니던 철공소 사장을 찾아갑니다. 돈을 구하려고 읍소해 보지만 오히려 철공소 사장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약점을 이용해 명자를 쫓아내 버립니다. 오히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불법체류자로 신고까지 해버립니다. 이를 모르고 계속해서 큰아버지인 최병달에게 달려가 다시 사정을 이야기하고 돈을 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래서 두석에게 이제 돈을 갚겠다고 시간과 장소를 약속합니다. 그런데 막상 명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명자는 출입국관리소 직원들에게 불법체류자로 붙잡혔습니다. 명자는 두석에게 부탁합니다. 돈은 반드시 갚을 테니까 승이를 잘 부탁한다고 간곡하게 당부합니다. 그래서 두석도 하는 수 없이 보내주었던 승이를 다시 데리러 찾아가는데 도통 보이질 않습니다.
알고 보니 이미 큰아버지인 최병달이 룸살롱 정마담에게 팔아넘깁니다. 찾으려고 보니 자신들도 큰돈 주고 데려왔다면서 그만큼의 돈을 요구합니다. 두석은 차까지 팔아서 정마담에게 돈을 지불하고 승이를 되찾아 옵니다. 심지어는 돈이 부족해지자 종배에게 집을 빼서 같이 살 것을 강요합니다. 종배는 불만이 많았지만 두석의 말대로 합니다. 승이를 학교에 보내려고 하는데 불법체류자 자녀로 입학이 안됩니다. 그래서 아예 입양을 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라고 독려하고 하고 싶은 것을 다해주고 정성으로 키웁니다. 고등학생까지 되자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던 대학까지도 합격하게 됩니다.
3. 눈물로 보기
어느 날 두석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옵니다. 승이의 할머니가 명자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염치없지만 반드시 승이 아빠를 찾아봐 달라고 부탁해 옵니다. 두석은 백방의 노력 끝에 드디어 승이 아빠를 찾게 되고 호텔에서 승이가 친아빠를 만날 수 있도록 주선합니다. 그런데 승이가 다시 전화를 걸어옵니다.. 자신을 다시 데려가 달라는 말에 울컥하면서 두석은 급히 오토바이를 타고 갑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이명이 오고 시야가 흐릿해지면서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의식을 잃어버립니다.. 그 사이에 종배와 승이는 두석을 찾기 위해 사방팔방을 찾아 나서지만 기어코 찾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벌써 10여 년의 세월이 흐릅니다.
드디어 천신만고 끝에 두석을 찾아냅니다. 승이는 통역일을 맡아 중국에 있다가 급히 연락을 받고 귀국합니다. 종배와 승이가 찾아 나선 곳은 바로 복지원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기억을 못 찾고 얼굴도 알아보지 못합니다. 승이는 두석을 끌어안고 아빠라고 부르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이제는 자신이 두석을 끝까지 지켜주겠다고 말하면서 오열을 합니다. 무언가 뻔할 것 같으면서도 뻔하지 않은 담보 영화는 답답할 것 같으면서도 영화를 보는 내내 오히려 막힌 가슴이 뻥 뚫리면서 오히려 시원해지고 따뜻해지는 감동과 희열을 느끼는 보기 드문 역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