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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발전과 활용

by alpharius 2025. 10. 4.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의 발전과 활용

미리 보기
- 플라스틱 재활용의 필요성과 현재 과제
- 전통적 재활용 vs 첨단 재활용 기술 비교
- 주요 기술별 원리, 장단점
- 국내외 활용 사례 및 전망
- 정책, 산업적 과제 및 미래 방향성

1. 서론: 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이 중요한가?

현대 사회에서 플라스틱은 생활 전반에 깊이 침투해 있으며,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사용 후 폐기되는 플라스틱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바다 등 환경에 유입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매우 낮은 수준이며, 특히 복합재, 오염된 플라스틱, 멀티레이어 포장재 등은 재활용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플라스틱의 극히 일부만이 재활용됨
– 기계적 재활용만으로는 품질 저하, 혼합 물질 문제, 오염 물질 제어 한계
–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진보가 필수

이런 맥락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은 단지 환경 보호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경제 및 자원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이 됩니다.

2. 재활용 기술의 분류와 개념 정리

범주 주요 방식 대상 플라스틱 / 특징 비고
전통적 / 기계적 재활용 분쇄 → 세척 → 용융 → 재성형 단일 재질, 오염이 적은 플라스틱 (예: PET, HDPE) 가장 널리 쓰임
첨단 재활용 (고급 재활용) 화학 재활용, 용매 기반 재활용, 효소/미생물 재활용 등 복합 재질, 오염된 플라스틱, 멀티레이어 등 전통적 방식의 한계를 보완
생물학적 / 기타 혁신 기술 효소 분해, 광/광열 분해, 전자빔 가공 등 특정 폴리머 (PET, PLA 등)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

위 이미지 흐름에는 폐플라스틱 → 수거 → 분류 → 재처리 → 재생 플라스틱 순환 구조가 시각화되어 있으며, 또한 용매 기반 재활용의 흐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각 기술군별로 원리와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플라스틱 사진

3. 전통적 기계적 재활용: 기반 기술

3.1 정밀한 수거 및 분류

플라스틱 재활용의 첫걸음은 잘 수거하고,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입니다. 수거 방식, 혼합 여부 및 오염 정도에 따라 재활용 가능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 광학 분류: 적외선(NIR), 자외선, 형광 기법 등을 활용해 플라스틱의 수지 종류를 판별하는 장비 사용
  • AI 기반 영상 인식 & 로봇 분리: 카메라 + AI로 플라스틱 종류 인식 → 로봇이 자동 분리
  • 정전기 분류, 밀도 분류 등 보조 방법: 밀도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한 분류 방식

정밀한 분류는 이후 단계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3.2 전처리 – 세척 / 탈수 / 건조

수거된 플라스틱에는 이물질이 붙어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제거하기 위한 전처리 공정이 필요합니다.

  • 물/세제 세척
  • 화학 세정 (약한 용매, 알칼리 등)
  • 탈수 및 건조
  • 파쇄(분쇄), 펠릿화 준비

이 전처리 공정이 불충분하면 재생 플라스틱의 물성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3 용융 및 재성형 (Extrusion / Injection / Blow Molding)

전처리를 거친 플라스틱을 용융시키고 펠릿화하거나 제품 형태로 재성형하는 단계입니다.

  • 압출(Extrusion)
  • 사출(Injection Molding)
  • 블로우 성형(Blow Molding)

한계로는 고온 처리 시 중합 사슬 절단, 혼합 수지 간 상용성 문제, 반복 재활용 시 물성 열화 등이 있습니다.

4. 첨단 재활용 기술 (고급 재활용 / Advanced Recycling)

기계적 방식의 한계를 넘어 복합 재질, 난재 플라스틱 등을 처리할 수 있는 고급 기술들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4.1 화학 재활용 (Depolymerization, Pyrolysis, Gasification 등)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단량체 또는 저분자 물질로 되돌린 뒤 재중합하는 방식입니다.

  • Depolymerization: PET → TPA + EG와 같이 원래 단량체로 복원
  • Pyrolysis (열분해): 무산소 환경에서 고온 가열, 유분/가스/잔사 생성
  • Gasification / Hydrothermal / HTT: 고온·고압 또는 수열 조건 이용한 분해 방식

복합 플라스틱 처리 가능성이 강점이지만, 비용, 에너지, 공정 제어 등의 난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4.2 용매 기반 재활용 (Solvent / Dissolution-Based Recycling)

플라스틱을 특정 용매에 용해시켜 불순물을 제거한 뒤, 순수한 폴리머를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특징은 중합 사슬 손상이 적어 물성 보전 가능하지만, 용매 회수, 비용, 연속 공정화 등이 과제입니다.

4.3 효소 / 미생물 기반 재활용 (Enzymatic / Microbial Recycling)

생물학적 촉매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단량체 수준까지 분해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PET 등에 적용 가능하며 현재는 실험실 또는 파일럿 단계입니다.

4.4 기타 신기술 (광개질, 광분해, 전자빔 등)

  • 광개질 / 광분해: 빛을 활용해 폴리머 사슬 분해
  • 전자빔 / 플라즈마 방식: 고에너지 입자를 이용한 분해
  • 고압 촉매 보조 방식
  • Photoreforming: 폐플라스틱 → 수소 또는 가치 화합물 전환

플라스틱 사진

5. 기술별 장단점 및 비교

기술군 장점 단점 / 과제 적용 가능 범위 / 비고
기계적 재활용 낮은 비용, 기술 성숙도 높음 품질 저하, 복합재 어려움 단일 재질, 청정 폐플라스틱
화학 재활용 고부가가치 단량체 복원 가능 비용 높음, 에너지 소모, 공정 제어 복잡 복합 플라스틱, 멀티레이어
열분해 (Pyrolysis) 혼합 재질 처리 가능, 다양한 출력 탄소 배출, 낮은 수율, 후처리 복잡 비가공 플라스틱, 난재 플라스틱
용매 기반 재활용 고품질 회수 가능, 물성 저하 최소화 용매 회수, 비용, 연속 공정화 어려움 비교적 순수한 폐플라스틱
효소 / 미생물 에너지 저감, 친환경 반응 속도 느림, 제한된 플라스틱 대상 PET 등 특정 플라스틱
신기술 (광개질 등) 새로운 기능화 가능, 혁신성 상업화 어려움, 안정성 검증 필요 연구 개발 중심

6. 국내외 활용 사례 및 동향

6.1 해외 사례 및 트렌드

– 이탈리아 Eni의 Hoop 기술을 활용한 혼합 플라스틱 재활용 시범 플랜트 (2029년 상업화 계획)
– Eastman의 분자 재활용 기술 (Carbon Renewal, Polyester Renewal 등)
– Agilyx / Cyclyx의 폐플라스틱 → 고급 원료 전환 전략
– AI 기반 분류 시스템 연구 (버팔로 대학 등)
– 몰리브덴 촉매 기반 PET 분해 기술 (노스웨스턴 대학)

6.2 국내 동향 및 응용

– 재활용 친화적 소재 설계 (Design for Recycling) 강조
– 산학 공동 연구 강화 (효소, 광분해, 복합 재활용 등)
– 기업 제휴 및 파일럿 사업 증가
– 강화되는 재활용 관련 법규 및 정책 조정

7. 재활용 기술 도입을 위한 과제 및 고려사항

  1. 경제성 확보 (초기 투자, 운전 비용 등)
  2. 공정 수율과 품질 안정성 확보
  3. 에너지 효율 및 탄소 배출 저감
  4. 규모의 경제 / 연속 운전 시스템 구축
  5. 수거 및 전처리 시스템 보완
  6. 제도 및 규제 정비 (인증, 법규 등)
  7. 소비자 인식 및 수요 확대

8. 미래 전망과 전략적 방향성

– 하이브리드 공정 확대
– 소재 설계와 재활용 동시 고려
– 디지털 전환 / 스마트 수거 & 플라스틱 추적 시스템
– 산업 간 순환 연계 강화
– 규모의 경제 실현 및 비용 하락
– 글로벌 표준화 & 인증 제도 강화

9. 맺음말 및 요약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은 환경 보호를 넘어 자원 순환과 지속 가능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전통적 방식이 중심 역할을 해온 반면, 앞으로는 첨단 방식이 그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적, 제도적, 경제적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확산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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