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업사원
이 영화는 범죄 코미디 영화입니다. 전자제품 영업사원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까지 갔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소 황당하지만 설정은 재미있습니다. 과한 액션은 거의 없고 오히려 코믹적인 요소가 더 강한 편입니다. 그렇다고 완전 코믹 영화는 아닙니다.
주인공 콘뉘는 평범한 가정의 아빠로서 딸과 아내를 사랑하지만 직업으로는 전자제품 매장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영업사원입니다. 잘 살지도 그렇다고 전혀 못 살지도 않는 우리나라로 치면 그저 그런 평범한 중산층입니다. 전형적인 서민입니다. 어느 날 딸이 말을 사달라고 조릅니다.
돈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 무시합니다. 하지만 어차피 돈이 조금 필요합니다. 점장 책임자에게 일을 더 시켜달라고 부탁합니다. 돈이 더 필요한데 일을 조금만 더 할 수는 없느냐고 묻습니다. 점장은 규정이 있지만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합니다.
드디어 기회가 옵니다. 텔레비전을 직접 가정에 배달해주고 설치하면 추가로 근무시간을 연장해서 수당을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때다 싶어서 콘뉘는 얼른 수락합니다. 드디어 가정집으로 배달을 갑니다. 점장이 좋은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네요.
마침 그곳에는 주부가 혼자 있었는데 설치를 지켜보다가 갑자기 볼일이 있어서 잠깐 콘뉘를 놔두고 나갑니다. 사실 외부인을 집안에 놔두고 나가는 것은 서로 믿을 수 있어야 하지요. 콘뉘는 주부가 나간 사이에도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처럼 계속해서 가전제품을 열심히 설치할 뿐입니다.
2. 억울한 누명
이때부터 콘 뉘의 운명이 크게 바뀝니다. 마침 귀에 헤드폰을 낀 채로 가전제품의 소리를 테스트하고 있어서 전혀 외부의 소리를 듣지 못합니다. 그 사이 남편이 집안에 들어왔는데 어느 괴한이 침입하여 남편을 칼로 잔인하게 죽여 버립니다. 피가 흘러 넘치고 비명이 들리지만 콘뉘는 너무 자신의 일에만 집중합니다.
전혀 아무 것도 낌새를 눈치채지 못합니다. 일을 다 마치고 일어나서 집안을 이동하다가 피를 흘리며 죽어있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순간 멈칫하다가 죽었는지 살펴보던 중 우연히 손에 칼을 쥐게 되고 온몸에 피가 묻습니다. 꼼짝없이 현장에서 살인범으로 붙잡혀 바로 체포됩니다.
경찰서에서는 아무리 말해도 변명으로 치부되고 그의 변호사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면서 결국에는 감옥생활을 시작합니다. 어이없게도 평범한 전자제품 영업사원이던 그가 졸지에 흉악범죄자가 되어 감옥에 갇히는 수모를 당하게 됩니다.
딸과 부인이 면회를 왔지만 그저 자신이 억울한 누명을 썼다고 반복하여 호소하는 이야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감옥을 탈출하려는 범죄조직 일당을 만납니다. 감옥 내 세탁일을 하다가 세탁기 뒤에 땅굴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됩니다.
이들 중 한명이 콘뉘가 감옥 관계자와 이야기하던 중 비행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는 콘뉘가 틀림없이 비행기 조종사인 파일럿이라고 단정하고 두목에게 이야기합니다. 두목은 콘뉘를 불러 파일럿이냐고 묻고 콘뉘는 탈출을 위해서 그렇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때부터 이들이 콘뉘를 보호해 주고 함께 탈출하려는 계획에 참여시킵니다.
3.끝내 진실은 파헤쳐져
드디어 탈출하게 되고 운전하여 비행장으로 가던 중 차에서 빠져 나오지만 이내 붙잡혀 다시 차를 타고 공항에 도착해 드디어 비행기를 타지만 또다시 기회를 엿보다가 비행기를 출발시켜 놓고는 뛰어내려 도망갑니다. 탈출에 성공한 콘뉘는 억울함을 풀기 위하여 범죄현장이 있는 집안에 들어갑니다.
이때 우연히 그집에서 죽은 남편의 아내와 마주치면서 그녀가 놀라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치를 떱니다. 콘 뉘는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면서 범인이 따로 있다면서 믿어 달라고 말합니다. 진심이 통했는지 반신반의하면서도 알아본 결과 자신의 남편이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우연히 찾게 됩니다.
콘뉘가 그녀의 남편이 죽기 전 휴대폰에 무엇인가 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휴대폰을 찾고 콘뉘를 믿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범인 일당들은 이미 휴대폰이 발견된 사실을 알고 다시 들이닥치게 되고 그녀는 혼비백산하여 드디어 콘뉘가 아니고 범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급히 피신합니다.
이 과정에서 콘뉘는 총상을 입고 다시 경찰에 체포됩니다. 병원에 옮겨지면서 헬레나 반장이 또다시 콘뉘를 죽이려고 시도합니다. 양심적인 경찰인 디아나가 이를 목격하게 되고 디아나의 도움으로 병원을 무사히 탈출합니다. 하지만 헬레나 반장은 더욱더 발악하면서 둘을 지명수배령까지 내립니다.
콘뉘와 디아나는 진짜 범인들을 붙잡기 위하여 헬레나 반장이 마약상들과 거래하는 현장을 덮칩니다. 그곳에서 콘뉘의 변화사와 헬레나 반장이 마약상들과 불법거래를 하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이들이 오히려 지명수배 중인 콘뉘와 디아나를 죽이려고 하지만 콘뉘와 디아나는 일부러 경찰에 신고를 하고 현장에서 붙잡힙니다.
경찰책임자에게 현장을 들켜버린 헬레나는 드디어 체포됩니다. 사회정의를 지키고 범죄자들로부터 선량한 시민들을 지켜야 하는 경찰과 변호사등 고위 인사들의 썩은 범죄연루 카르텔입니다. 보기 드문 스웨덴 영화로 단순한 스토리이지만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