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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복수 “상티넬” 영화 / 전쟁 트라우마 여동생 위한 복수 끝장 혈투

by alpharius 2025. 4. 16.

 

1. 전쟁 트라우마

 

프랑스 액션 영화로 여군이 강간당한 여동생을 위한 복수를 벌인다는 내용입니다. 주인공 클라라는 중동에서 작전을 수행합니다. 준위로 전투도 하고 통역도 합니다. 어느 날 중동에서 주요 작전 중 심문을 통역합니다. 여인은 절대로 심문에 응하지 않고 버팁니다. 지휘관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제적으로 입을 열게 하려고 시도할 작정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클라라는 자신이 설득해 보겠다고 지휘관에게 잠시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이 여인이 테러리스트 주요 인물인 자신의 남편이 은신해 있는 곳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인은 자신의 남편이 죽을 것이 뻔한데 입을 열지 않으려고 할 것이 뻔합니다. 

 

가족의 신변을 생각하라는 설득을 통해 남편이 어디에 은신해 있는지를 알아냅니다. 여인의 남편은 중요한 테러리스트입니다. 여인이 조건으로 부탁한 것은 아들을 지켜달라는 것입니다. 클라라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합니다. 드디어 출동합니다. 현장 건물을 포위하고 작전을 개시합니다. 테러범들을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여인의 남편도 체포하고 아들도 붙잡힙니다. 아들은 특별히 보호를 위해서 별도로 차량에 태우려고 합니다. 그 순간 갑자기 여인의 남편이 아들에게 소리칩니다. 빨리 하라고 재촉합니다. 아들이 차에 타기 직전에 자신의 옷을 풀어 헤칩니다. 몸에는 폭탄이 둘러져 있습니다. 모두 이를 발견하고 기겁합니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손으로 폭탄의 버튼을 눌러 버립니다. 그 순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주변에 있던 군인들과 차량이 모두 일순간에 폭발해 버리면서 흔적도 없이 불타 오릅니다.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는 순간 클라라도 폭탄 파편에 맞으면서 정신을 잃습니다.

 

이때부터 클라라는 전쟁에 시달린 트라우마를 극심하게 겪습니다. 천진난만한 소년이 자살폭탄을 몸에 두르고 스스로 희생하는 모습도 끔찍하기만 합니다. 이들의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테러행위에 몸서리를 칠만 합니다. 중동에서 전쟁을 치룬 후 프랑스에 있는 부대로 전출 옵니다.

 

새로 배치된 부대는 상티넬이라는 대테러 감시부대입니다. 상티넬이란 뜻은 감시자라는 의미입니다. 도시에서 감시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로 도시 연안을 순찰하면서 테러 동향을 감시하고 비상시 출동하는 특수목적 부대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수도방위사령부 산하 대테러 특임대 정도랄까요.

 

특전여단의 707 특임단이나 수방사의 독거미 부대 정도는 아니고 수방사 헌병단 특임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중화기로 완전 무장하고 도시 인근을 순찰하면서 테러를 감시하는 임무가 눈에 띕니다. 클라라는 처음에는 잘 적응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근무 중에도 수시로 중동 전투에서의 자살폭탄테러로 인한 트라우마 증상을 심하게 보입니다. 트라우마 증상이 나올 때마다 극심한 고통을 수반합니다. 특히 주변에서 폭탄이나 총기나 차량등을 보게 되면 순간적으로 그 당시의 악몽같았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고통에 몸부림칩니다.

 

상티넬 영화 사진 포스터

 

2. 여동생 위한 복수

 

 견디다 못한 클라라는 군의관을 찾아가 약을 처방 받습니다. 그러나 처방된 약만으로는 트라우마로 인한 순간 발작이나 정신적 인내를 버티기가 버겁습니다. 그래서 금지된 약물인 마약을 몰래 찾습니다. 그나마 마약을 복용할 때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순간적으로는 안정감을 찾습니다.

 

마약을 복용하는 횟수가 늘고 근무 중에도 증세가 나타날 때면 몰래 복용합니다. 상관인 중위가 이를 알고 준위 계급인 클라라에게 직접 경고하지만 클라라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 복용합니다. 그러면서 순찰 중 민간인들끼리 싸움이 나거나 누군가 행패를 부리면 군인으로서는 개입하지 말아야 할 것까지도 과도하게 개입하여 폭행을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놀라서 동료가 말리고 주의를 당부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여동생 타니아가 클럽에 놀러 가자고 제안합니다. 클라라는 기분도 전환할 겸 여동생 타니아와 모처럼 클럽을 찾아 신나게 춤추고 놉니다. 이때까지는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여동생 타니아가 여기까지만 즐기고 놀면 좋았을 뻔했습니다.

 

무엇이든 적당히 하면 될 것인데 차고 넘쳐서 오바하다 보면 사고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더구나 클럽에서 술먹고 춤추고 놀다 보니까 감성적으로 더욱 흥분되고 모두들 한건하고 가야겠다는 스트레스 해소성 유희에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한창 젊은 피가 끓어 오를 때니까요.

 

그런데 클럽 한 곳에서 젊은 미남 청년들이 무리 지어 노는 것을 목격하고는 마침 아는 남자 친구가 오자 그들에 대해 묻습니다. 러시아 재벌집 아들이라고 하면서 안다고 하자 소개해 달라고 조릅니다. 아마도 색다른 호기심을 가진 듯 보입니다. 언니를 남겨두고 여동생은 그들에게 가서 어울립니다.

 

그래서 여동생은 그들과 함께 사라지고 언니는 그곳에서 또 다른 여성이 접근해 오면서 함께 춤을 추고 유혹하면서 서로 눈이 맞습니다. 동성애 영화가 아닌데 이상하게도 중간에 영화가 삼천포로 빠지는지 클라라는 이 여성과 뜨거운 밤을 즐깁니다. 여동생도 뜨거운 밤을 보내려고 그들과 함께 사라집니다.

 

문제는 다음 날에 크게 벌어집니다. 경찰에서 연락이 옵니다. 병원으로 급히 달려갑니다. 여동생 타니아는 해변에서 정신을 잃은 상태로 발견됩니다. 전신이 심한 타박상을 입었고 머리는 출혈로 위독한 상태가 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경찰 담당 형사들과 만나 그들의 정체가 러시아 IT 재벌의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어 외교 문제상 함부로 소환조사가 어렵습니다. 또한 별장에서 지내면서 접근도 쉽지 않고 증거도 찾기 곤란할 지경입니다.

 

경찰 담당 형사는 솔직히 말합니다. 거대 외국계 재벌이고 정부 일부 기관의 비호를 받고 있어서 수사가 난항이라고 말합니다. 클라라는 결국 경찰이 책임지지 못할 것임을 알게 됩니다. 낙담합니다. 이들을 그냥 놔두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동생이 당한 문제로 일에 집중하기 어렵습니다. 

 

범인이 누군지 알아내려고 협박하는 장면 사진

 

3. 끝장 혈투

 

드디어 개인적인 복수를 결심합니다. 우선 재벌의 아들을 추적해 별장에서 그를 발견하고 집안으로 잠입해 그를 협박합니다. 자신이 그런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 냅니다. 이 과정에서 클라라는 재벌 일당에게 붙잡힙니다. 물고문을 당하고 죽을 위기를 맞습니다. 재벌 수장은 자신이 그랬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경호원들에게 알아서 처리하라고 지시하면서 떠납니다.

 

경호원들이 클라라를 처치하려고 달려드는 순간 재빨리 이들을 제압하고 별장을 탈출합니다. 이럴 때는 군인 출신인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클라라는 아무런 일도 없다는 듯이 근무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기회를 살펴보다 총기를 보관하고 있는 곳에서 관리병을 총으로 위협해서 총기를 탈취하고 달아납니다.

 

드디어 중화기로 제대로 무장한 후 다시 별장에 침투합니다. 맨몸으로 갔다가 개죽음을 할뻔한 경험 때문입니다. 사실은 현직 직업 군인이 총기를 탈취하고 무장했다면 전군에 비상이 걸릴 지경으로 중대한 범죄행위입니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전군에 진도개 비상이 걸리고 경찰에도 갑호비상이 걸렸을 겁니다.

 

특전사 707 특임단, 수방사 독거미부대, 경찰특공대 모두 총출동했을 겁니다. 클라라는 이미 눈이 완전히 돌아간 상태로 이성을 잃고 오직 여동생의 복수를 위한 증오심만 넘치고 있습니다. 경호원들이 눈에 띄자마자 닥치는 대로 총으로 난사해 죽여 버립니다. 클라라만의 전투가 시작됩니다.

 

사실 모두를 깡그리 죽이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들을 모두 처치 해야지만 궁극적으로는 재벌 수장을 죽여 여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함입니다. 끝까지 버티던 재벌 수장은 치를 떨고 클라라와 격투를 벌이지만 특수훈련으로 다져지고 여동생을 위한 불꽃 튀는 복수심으로 가득 찬 클라라를 당할 재간은 전혀 없습니다.

 

드디어 재벌 수장을 죽입니다. 복수는 끝났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납니다. 사실 건물 2층에서 아래층으로 떨어져 머리에 피를 흘리며 뇌출혈로 죽은 것인데 나중에 알고 보니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몇 개월 후 재벌 수장은 중동 호텔에 머무릅니다.

 

나중에 이를 알고 끝장을 내려고 클라라는 여기까지 쫓아가 중동 전통 복장을 하고 위장 침입하여 그의 목에 칼을 찔러 이번에는 기필코 완전히 목숨을 끊습니다. 이로써 복수극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여동생은 다시 회복되어 평범한 일상을 찾습니다.

 

수배자 신세인 클라라는 먼발치에서 이를 확인하고 안심이 되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떠납니다. 아마도 클라라는 중범죄자로 수배령이 내려졌을 겁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가족을 위한 복수극 목적을 달성한 후 사라집니다. 가족들의 비극입니다. 

 

영화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약간은 스토리라인이나 액션극 수준에서 볼 때 그리 넉넉한 평가는 주지 않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꽤 사실적인 이야기일 정도로 거의 실화극 수준입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이 결코 정당하지는 않습니다. 어느 국가나 개별 복수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모두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나의 가족이 이런 일을 당했다고 가정한다면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법의 심판에 맡겨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예로부터 내려온 말이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고 했습니다. 법이 법 다워야 하고 정의가 정의로워야지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