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피아 과거
산토는 딸 소피아와 아내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산속에서 별다른 걱정 없이 잘 지냅니다. 어느 날 산속 오프로드 길에서 전용 지프차를 타고 즐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냅니다. 소피아는 어린 소녀라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을 즐깁니다. 아빠 사진도 같이 찍으려고 하였지만 일절 응하지 않습니다.
아빠가 단순히 사진 찍는 것을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잘 찍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날은 기념사진을 찍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빠가 한눈 판 사이에 몰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립니다. 이것이 화근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산토는 이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였습니다. 만약에 이를 알았다면 처음부터 불행의 씨앗을 차단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행복은 이때까지 였습니다. 사실 산토는 과거가 있습니다. 마피아 가문에 집행자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마피아가 유명합니다.
크게 두 가문이 있었는데 그중 한 가문의 아들로서 마피아의 일을 안할 수는 없었습니다. 만약에 안 한다면 그것은 바로 축출이고 이는 바로 죽음뿐일 것입니다.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마피아 일당의 집행자로서 수많은 살인을 저지른 과거가 그의 발목을 끝까지 쫓아가 잡힐 줄은 아무도 몰랐던 겁니다.
하지만 여기 소피아가 그의 사진을 SNS에 올리는 순간 상대방 숙적인 마피아가 안면인식이라는 첨단 기술을 통하여 오래도록 그를 추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피아 보스에게는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산토를 철천지 원수로 생각합니다.
2. 불행의 시작
드디어 이들의 레이다에 포착되고 맙니다. SNS에 올라온 그의 사진이 안면인식 기술을 통하여 그들의 감시망에 걸려 버리고 맙니다. 여기서부터 불행의 서막이 시작됩니다. 피의 잔인한 복수극이 상대방 마피아 보스에 의하여 집행됩니다.
왜냐하면 산토가 과거에 상대 마피아의 아들 한명을 살해했기 때문입니다. 보스는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산토를 지구 끝까지라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추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이때다 싶어서 킬러들을 자택으로 보냅니다. 그곳에는 산토의 아내와 오빠가 있었는데 이들에게 잔인하게 몰살됩니다.
마침 소피아도 있었고 이들에게 발각되지만 겨우 탈출해서 그곳을 빠져 나옵니다. 저녁때 산토는 집에 도착했고 피비린내 나는 곳에서 소피아를 찾아 그곳을 빠져 나옵니다. 마을 한구석에 있는 폐가에 급히 몸을 숨기고 산토는 소피아에게 휴대폰을 주고 절대로 자신의 전화만 받으라고 당부하고는 잠시 이동합니다.
소피아는 아빠의 말을 믿지 못하고 또다시 자신의 남친에게 전화해 구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남자 친구가 도착하여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치던 중 이를 도청한 마피아 일당들에게 쫓기면서 남자 친구도 그들의 총에 맞아 죽습니다. 소피아의 철없는 실책으로 가족들은 물론 남자 친구까지도 우리나라 속된 말로 개죽음을 당합니다.
차라리 소피아에게 산토가 빨리 솔직하게 말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늦었습니다. 소피아도 자신 때문에 모두가 죽어 나가자 그때서야 정신을 차립니다.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아빠 산토 뿐이라는 것을 뒤늦게서야 깨닫게 됩니다.
소피아는 다시 일당들에게 납치되어 차 트렁크에 갇히지만 산토가 이를 알고 일당들을 죽이고 딸 소피아를 구출합니다. 하지만 산토도 이 과정에서 심한 총상을 입고 은신처를 찾던 중 피를 많이 흘리면서 의식을 잃습니다. 다행히도 소피아는 불법의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주고 산토가 불법 치료를 받게 해줍니다.
그 결과 다행히도 산토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하고 살아납니다. 만약에 치료가 늦었더라면 산토는 자칫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마피아 일당들을 처치하고 나서 그들이 가지고 있던 돈을 가져와서 불법시술을 하는 자들에게 주었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피의 복수극
육체적으로 회복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자 딸에게 자신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호신술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산토는 복수극을 위해서 마피아 보스의 아들을 납치합니다. 마피아 아들을 미끼로 그들을 유인합니다. 마피아 보스는 열받습니다. 아들 하나를 오래 전에 잃었는데 또다시 남은 아들 한 명이 납치됩니다.
당연히 눈이 돌아갈 지경입니다. 마피아 조직원들을 총동원하여 산토를 죽이라고 지시합니다. 마피아 보스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졌습니다. 역시 동서양을 막론하고 핏줄에는 성역이 없나 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비록 갱단 조직이지만 엄연히 이들에게도 가족들이 있고 자식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부성애는 인륜지대사 그대로입니다. 아뭏튼 이들이 보스의 아들을 구하려고 현장에 도착하자 산토는 이들을 차례대로 한 명한명 닥치는대로 다 죽이기 시작합니다.
자신도 과거의 어두운 세계를 털어버리고 평범한 세상을 살아가고자 하였지만 모든 것이 다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아내와 아내의 친오빠가 자신 때문에 무고한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기왕 이렇게 된 것이라면 까짓 거 이판사판입니다.
어차피 사람이 길을 가다가 비를 맞으면 처음에는 급히 비를 피해서 조금이라도 덜 맞으려고 피합니다. 하지만 비를 흠뻑 맞기 시작하면 이미 비에 젖은 몸인데 뛰어서 피해도 마찬가지라 포기하고 그냥 비를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한명 죽이나 두명 죽이나 이들에게는 손에 피를 묻힌 것은 양이 문제가 아닙니다.
반드시 발본색원해서 뿌리를 뽑을 때까지 서로 살육을 해서 최후에 남는 자가 이기게 됩니다. 정말로 진검승부의 혹독한 세계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산토는 일당들을 모두 죽이고 보스가 살고 있는 본거지까지 쳐들어가서 그곳에서도 남아 있던 마피아 잔당들을 모조리 죽여 버립니다.
마지막 한명 드디어 보스가 남았습니다. 최후의 생존자 보스마저도 마지막으로 죽입니다. 이제 원수는 다 갚았고 뿌리를 뽑았습니다. 그에게 남은 것은 딸 소피아와 앞으로의 인생뿐입니다. 하지만 산토는 경찰에 구속되어 감옥에 수감됩니다. 딸 소피아는 보스의 아들로부터 초대를 받습니다.
그도 이중인격입니다. 소피아를 위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소피아를 처치하려고 마음 먹습니다. 이를 간파하고 마피아 보스 아들에게 가서 역으로 그를 먼저 죽여 버립니다. 반전입니다. 이로써 씨를 다 말렸습니다. 드디어 피의 복수가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는 마피아를 소재로 한 영화로서 복수극을 통한 파멸을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