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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같은 인간들 “짐승의 시간” 영화 / 특수부대 트라우마 뜨거운 부성애로 인간승리

by alpharius 2025. 4. 26.

1. 특수부대 트라우마

 

짐승의 시간이라는 영화 제목만 들어도 정말로 짐승 같은 잔인하고 무지막지한 장면들이 등장할 것만 같은 상상이 듭니다. 이 영화는 소위 제2의 테이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도 있습니다. 그만큼 테이큰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재미있고 스릴 있는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짐승의 시간은 테이큰에 비해서는 약하게 보이지만 테이큰이라는 별명답게 그 스토리 배경이 비슷합니다. 라바 대위는 전직 직업군인으로서 특수부대에서 30년간을 복무했습니다. 말이 30년이지 우리나라로 치면 계급이 최소한 대령에서 장군 이상 되었을 텐데 대위라니 조금 복무 경력에 비해서 계급이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특수부대에서 맹활약을 펼쳐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그만큼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였다는 방증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적들에게 붙잡혀서 극심한 고문도 체험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구출하기 위하여 출동한 부대원들이 적들에게 모두 몰살되고 맙니다.

 

자신을 구출하려다 동료들 몰살되자 심적인 고통 트라우마로 남아

 

이를 목격하고 극심한 심적인 고통을 받습니다. 자신 때문에 부하들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고 자책을 합니다. 이때부터 전쟁에 대한 고통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전역 후 거의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특수부대 시절의 트라우마가 심해서 무슨 일이든지 집중하거나 제대로 수행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사로부터 향정신성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이런 그를 이해하기 보다는 사실 군인 복무 때 어떤 일을 경험했는지에 대하여 잘 모르기 때문에 그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에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애써 형식적으로는 아버지로 대하지만 사실 가족들에게 왕따나 다름없이 소외되어 지냅니다. 깊은 트라우마에 약물로 버티며 가족들까지도 외면하게 되면서 그는 내심으로 깊은 상처를 받으며 겨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짐승의 시간 영화 이미지 포스터

 

2. 뜨거운 부성애

 

라바 대위는 아내와 아들 마티아와 막내딸 테레사를 가족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랜 만에 식사 초대를 받습니다. 아이들은 아빠를 잘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일종에 투명인간인 셈입니다.

 

그래도 라바 대위는 가족들과의 만남이 즐겁기만 합니다. 라바 대위의 부인은 아이들에게 심부름을 시킵니다. 마트에 가서 아빠가 집에 가서 먹을 디저트를 사 오라고 시킵니다. 그래서 마티아와 테레사가 함께 갑니다. 하지만 마티아는 마트에 도착해 친구들과 만나 정신없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여동생이 사라집니다.

 

잠시 후 여동생을 찾으니 없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마티아는 급하게 아빠인 라바에게 전화를 걸어 여동생 테레사가 사라졌다고 알립니다. 경찰이 출동합니다. 라바는 딸을 찾기 위해 노심초사합니다.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그래서 물론 불법이지만 경찰 무전을 몰래 도청합니다 그 결과 납치범들로 추정되는 차량의 위치를 찾아냅니다. 재빨리 추적합니다. 마침내 납치범들의 차량을 발견합니다. 납치범들은 남녀가 한조로 차에 타고 있었는데 이들 중 남자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남자 납치범을 죽입니다.

 

납치범들을 끝까지 추적하며

 

그 사이에 여자 납치범이 딸을 데리고 달아납니다. 눈앞에서 다시 범인을 놓칩니다. 몸싸움 중 부상을 입은 라바는 아내의 집에 가서 치료를 받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오히려 그를 의심하기까지 합니다. 그를 경찰에 신고하려고 합니다. 라바는 오래도록 자신을 불신해 왔던 아내와 자식들을 원망할 수만은 없습니다.

 

아내 몰래 그곳을 빠져 나옵니다 이번에는 군 시절 오랜 동료였던 친구에게 가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마침 범인의 휴대폰을 가지고 있어서 전달합니다. 정보를 캐내던 친구는 마침내 그들이 있던 아지트를 알아 냅니다. 자신과 소원했던 가족이지만 아내와 자녀들에 대한 사랑은 그 누구보다도 가장 애틋합니다.

 

라바는 오직 딸만을 찾고 복수하기 위하여 칼을 갑니다. 그렇지만 한쪽에서는 오히려 범인으로 의심받게 됩니다. 사실 자녀를 납치한 범인이 아빠라는 설정은 정말로 이런 일이 있다면 짐승 중의 짐승이나 할 짓입니다. 라바는 추적을 당하는 수모를  감내하면서도 진짜 범인들을 쫓아야 하는 이중고를 겪습니다.

 

딸을 찾기 위한 주인공 모습

 

3. 인간승리

 

드디어 그들의 아지트를 찾아 몰래 잠입합니다. 이들이 인신매매범 집단이고 이들은 주로 어린 여자애들을 납치해서 매춘을 시키면서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마침 두목은 여자를 한명 죽여 버리고 또다시 그의 딸을 죽이라고 부하에게 지시합니다.

 

그 찰나 마침 변태자로부터 전화를 받고는 그의 어린 딸을 팔아 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이들에게 들킵니다. 싸움이 벌어지면서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갑니다. 경찰에 연락이 되면서 치료 받는 동안 수갑이 채워지고 감시를 받습니다. 하지만 라바는 도저히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한시가 급합니다. 빨리 구출해 내지 않으면 딸 테레사가 변태자에게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몸이 달은 라바는 아들 마티아의 도움을 받아서 수갑을 풀고 병원을 몰래 빠져 나옵니다. 변태자를 찾아 나섭니다. 드디어 찾고 딸을 되찾습니다. 이때 변태자는 라바에게 권총을 겨눕니다.

 

범인들을 추적하는 주인공 사진

 

이제 라바는 목숨도 잃고 딸도 구하지 못할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때 변태자는 갑자기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마침내 경찰이 라바를 추적하여 뒤쫓아 와서 권총으로 위협하던 변태자를 사살했습니다.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라바는 드디어 딸을 무사히 되찾고 안도의 눈물을 흘립니다.

 

자식을 지키려고 목숨을 각오하고 불길로 뛰어든 사나이

 

마티아는 경찰에서 아빠가 특수부대 시절에 고문을 당하면서도 국가를 위해서 입을 열지 않고 기밀을 지킨 것을 경찰이 확보한 군 시절 자료 영상을 통해 봅니다. 그리고 동료 군인들이 구출하러 갔다가 몰살되면서 심적인 고통으로 제대 후에도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게 되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됩니다.

 

엄마로부터도 아빠가 군을 제대 후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아픔을 극복해 나가자는 제의를 거절하고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혼자서만 고통을 감내하려고 한 아빠의 사연을 듣고 라바에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여동생 테레사를 잃어버려 납치하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자신의 처지가 역지사지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자식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구하려는 아빠를 생각하면서 마티아는 아빠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낍니다. 모두들 라바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면서 뜨거운 가족애를 실감합니다. 짐승같은 인간들의 납치와 인신매매는 드디어 심판을 받습니다. 누구나 주변에 짐승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살다 보면 정말로 짐승같은 말도 안 되는 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직접 겪고 당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굉장한 공허감, 상실감, 좌절감을 느낍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신줄을 잡고 제대로 이성적으로 지혜롭게 잘 대처하여 자신과 가족을 지켜내야만 하겠습니다.

 

짐승같은 인간들 “짐승의 시간” 영화 특수부대 트라우마 뜨거운 부성애로 인간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