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난 부부들의 이야기
영화는 단지 허구의 세계를 보여주는 도구일 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매개체이기도 합니다. 특히 함께 작품을 찍으며 가까워진 배우들이 현실에서도 사랑에 빠지고,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우리에게 더 큰 흥미와 감동을 줍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 촬영을 계기로 인연을 맺고 부부가 된 스타 커플들의 러브스토리와 그 이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숫자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1. 브래드 피트 & 안젤리나 졸리 —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
1-1. 사랑의 시작
두 사람은 스릴 넘치는 부부 첩보전 영화인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면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제니퍼 애니스턴과 결혼 중이었고, 이로 인해 '브란젤리나' 커플은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논란 많은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었죠.
1-2. 촬영장 뒷이야기
스턴트 연습과 격투 장면 리허설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연기에서 현실로 이어진 이들의 호흡은, 스크린을 통해도 생생하게 느껴졌죠.
1-3. 그 후 이야기
2005년부터 동거를 시작해 2014년 정식 결혼, 그리고 2016년 이혼이라는 굴곡진 연애사를 남긴 두 사람. 아이를 입양하고 직접 낳으며 여섯 명의 자녀를 함께 키웠습니다.
2. 라이언 고슬링 & 에바 멘데스 — 《드라이브》(2011)
2-1. 사랑의 시작
정확히는 《드라이브》 이후 《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2012)에서 커플로 등장하며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 영화는 조용하고 은근한 감정선을 다루는 작품으로, 촬영 당시 라이언이 적극적으로 에바를 챙겼다고 하네요.
2-2. 촬영장 뒷이야기
에바 멘데스는 촬영 현장에서 라이언이 직접 연기 외적으로도 연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창작자로서의 면모에 감탄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정씬에서도 서로 믿고 연기할 수 있는 파트너였다는 점이 두 사람을 가깝게 만들었죠.
2-3. 그 후 이야기
이 커플은 결혼식도, 공개 연애도 없이 조용히 사랑을 이어가며 두 딸을 키우는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도 보기 드문 '로우키 커플'의 대표주자입니다.
3. 톰 행크스 & 리타 윌슨 — 《Volunteers》(1985)
3-1. 사랑의 시작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은 1985년 영화 《Volunteers》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톰은 이미 결혼 상태였지만, 리타와의 인연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았죠.
3-2. 촬영장 뒷이야기
둘은 영화 촬영 후에도 연락을 이어가며 음악, 연기, 가족 등 공통된 가치관을 공유했고, 결국 사랑으로 발전했습니다.
3-3. 그 후 이야기
1988년 결혼 후 지금까지도 흔들림 없는 부부로 알려져 있으며, 톰 행크스는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리타와 결혼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입니다.
4. 라이언 레이놀즈 & 블레이크 라이블리 — 《그린 랜턴》(2011)
4-1. 사랑의 시작
이 슈퍼히어로 영화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두 사람에게는 인생을 바꾸는 만남이 되었습니다. 영화 속 연인에서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사례 중 대표적인 커플이죠.
4-2. 촬영장 뒷이야기
처음엔 친구로 지내다 더블데이트 중 서로에게 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날 이후 모든 게 달라졌다"고 라이언은 회상했습니다.
4-3. 그 후 이야기
2012년 결혼 후 현재까지도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커플로 많은 팬들에게 이상적인 부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SNS에서 서로를 놀리는 유머감각도 화제입니다.
5. 대니얼 크레이그 & 레이철 와이즈 — 《드림하우스》(2011)
5-1. 사랑의 시작
호러 스릴러 영화 《드림하우스》에서 부부로 출연하며 가까워졌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오랜 친구였지만,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5-2. 촬영장 뒷이야기
레이철은 대니얼의 집중력과 섬세한 연기에 감탄했고, 대니얼은 레이철의 인간적인 매력에 끌렸다고 하죠. 현장 스태프들도 둘의 눈빛에서 "무언가 다른 기운"을 느꼈다고 전합니다.
5-3. 그 후 이야기
2011년 조용히 결혼식을 올렸고, 지금까지도 사생활을 철저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딸 하나를 함께 두고 있으며, 할리우드의 조용한 강자 커플로 통합니다.
6. 키트 해링턴 & 로즈 레슬리 — 《왕좌의 게임》(2011~2014)
6-1. 사랑의 시작
판타지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존 스노우와 이그리트로 만나 사랑을 시작했습니다. 작품 내에서도 치열한 로맨스를 펼친 두 사람은 현실에서도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6-2. 촬영장 뒷이야기
아이슬란드 촬영 당시, 오직 둘만이 대사 없는 장면을 함께 리허설하면서 감정이 싹텄다고 합니다. 키트는 이후 "아이슬란드는 내가 사랑에 빠진 장소"라며 추억을 밝혔습니다.
6-3. 그 후 이야기
2018년 결혼식을 올린 이들은 드라마 팬들에게 ‘판타지 속 사랑의 현실화’라는 낭만을 안겨주었습니다. 현재는 아들과 함께 조용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7. 휴 잭맨 & 데보라 리퍼니스 — 《Corelli’s Mandolin》(TV 영화, 1995)
7-1. 사랑의 시작
오스트레일리아 TV 영화에서 처음 만났고, 13살 연상의 데보라에게 휴 잭맨이 첫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7-2. 촬영장 뒷이야기
휴 잭맨은 당시 신인 배우였고, 데보라는 이미 유명한 배우였기에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존중이 사랑으로 이어졌죠.
7-3. 그 후 이야기
1996년 결혼 후 27년을 함께하다 2023년 이혼 소식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서로를 존중하며 지낸 이들의 관계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죠.
8. 채닝 테이텀 & 제나 디완 — 《스텝업》(2006)
8-1. 사랑의 시작
댄스 영화 《스텝업》에서 커플로 등장한 두 사람은 실제로도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며 2009년 결혼까지 이어졌습니다.
8-2. 촬영장 뒷이야기
댄스 트레이닝과 리허설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빠르게 가까워졌습니다. 채닝은 제나의 프로 정신에 감탄했고, 제나는 채닝의 꾸밈없는 매력에 반했다고 합니다.
8-3. 그 후 이야기
딸 하나를 두고, 2018년 이혼 소식을 알렸지만 여전히 딸을 함께 키우며 친구 같은 부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9. 벤 애플렉 & 제니퍼 로페즈 — 《질리》(2003), 《저지 걸》(2004)
9-1. 사랑의 시작
두 사람은 《질리》를 통해 처음 만났고, 이 커플은 2000년대 초반 "베니퍼" 열풍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당시 너무 많은 언론의 관심으로 2004년 파혼했습니다.
9-2. 촬영장 뒷이야기
벤은 제니퍼에게 매일 편지를 써주며 진심을 전했고, 제니퍼는 그 따뜻함에 감동했다고 합니다.
9-3. 그 후 이야기
20년의 시간이 흐른 뒤 2022년 다시 만나 결혼한 이들의 이야기는 현실판 로맨스 드라마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10. 밀라 요보비치 & 폴 W.S. 앤더슨 —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2002~2016)
10-1. 사랑의 시작
《레지던트 이블》 감독과 주연 배우로 만나, 오랜 시간 작품과 삶을 함께한 커플입니다.
10-2. 촬영장 뒷이야기
매 시리즈마다 밀라의 액션을 더 빛나게 연출하려는 앤더슨의 배려가 돋보였고, 밀라도 남편의 연출 철학을 존중하며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주었습니다.
10-3. 그 후 이야기
2009년 결혼 후 세 딸을 두고, 영화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함께하는 이상적인 창작자 부부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처럼 영화라는 매개체가 단지 허구의 사랑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현실의 인연을 잇는 놀라운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작품 속에서 싹튼 감정이 실제 삶으로 이어져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로맨스 이상의 깊은 울림을 줍니다.
혹시 여러분도 영화관에서의 한순간, 스크린 속 연기에 빠져들다가 누군가를 떠올려본 적 있지 않으신가요? 사랑은 때로 조명 아래, 카메라 뒤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게 되고 정이 쌓이고 서로를 가까이에서 알게 되면서 신뢰를 형성하면서 연애를 한다는 것은 일종의 가장 환상적인 사랑의 한 과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