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하나로 '관광도시'가 된 기적의 실사례와 비결 7가지

by alpharius 2025. 6. 1.

영화로 관광도시 된 기적의 비결

“한 편의 영화가 도시의 운명을 바꿨다.”

이 문장은 과장이 아닙니다. 단 한 편의 영화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그 지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어낸 사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2025년 현재, 콘텐츠 소비는 오프라인 관광 소비로 직결되며, 이는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① 뉴질랜드 – 반지의 제왕으로 다시 태어난 미들어스(Middle Earth)

 

영화: 《반지의 제왕》 (2001~2003)
관광지: 뉴질랜드 전역 – 마타마타(Hobbiton), 퀸스타운, 웰링턴 등

뉴질랜드는 원래 자연경관이 뛰어난 나라였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피터 잭슨 감독의 판타지 3부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뉴질랜드의 절경을 배경으로 촬영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관광 효과:

  • 마타마타의 호빗 마을(Hobbiton)은 연간 6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고,
  • 관련 산업(테마 투어, 영화 세트 유지, 관련 기념품 등)만으로 연간 1조 원 이상의 관광 수익 창출

비결:

  • 촬영지 유지 및 리뉴얼
  • 영화 장면을 그대로 복원한 체험형 관광상품
  • “Middle Earth”라는 국가 브랜드 마케팅

 

② 한국 전주 – 《왕의 남자》로 고도(古都) 이미지 재탄생

 

영화: 《왕의 남자》(2005)
관광지: 전주 한옥마을

《왕의 남자》는 한국 영화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주의 한옥마을을 전 세계적인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지로 만들었습니다.

관광 효과:

  • 2006년부터 외국인 방문객 급증
  • 한옥 게스트하우스와 체험형 관광 증가
  • 영화의 ‘광대 문화’로 인한 역사문화 콘텐츠 재조명

비결:

  • 전통문화와 영화의 자연스러운 접목
  • 체험과 교육 중심의 문화관광 프로그램

 

③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 《왕좌의 게임》으로 중세도시의 부활

 

드라마: 《왕좌의 게임》(2011~2019)
관광지: 두브로브니크 (킹스랜딩의 실제 배경)

《왕좌의 게임》의 킹스랜딩 도시의 촬영지였던 두브로브니크는 팬들 사이에서 ‘왕좌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관광 효과:

  • 방영 전 대비 관광객 2배 증가
  • 젊은층의 체험 중심 여행지로 급부상
  • ‘드라마 투어’ 전용 패키지 상품화

비결:

  • 도시의 역사적 분위기와 드라마 콘텐츠의 융합
  • 체계적인 드라마 촬영지 안내 시스템 구축

 

④ 일본 하코네 – 《너의 이름은》과 애니메이션 투어의 시너지

 

영화: 《너의 이름은》(2016)
관광지: 하코네, 도쿄 시내, 기타 고즈넉한 지방역

일본 애니메이션은 관광자원으로 강력한 힘을 갖습니다. 《너의 이름은》의 명장면을 따라 여행하는 이른바 ‘성지순례 관광’은 일본 전역에서 실현됐습니다.

관광 효과:

  • 성지로 지정된 역과 마을의 관광 수익 증가
  • 젊은 여성과 해외 애니메이션 팬들 중심의 지속 유입
  • 지역 기념품 매출과 SNS 바이럴 상승

비결:

  • 스토리 중심의 감성적 공간 활용
  • 팬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콘텐츠 안내 시스템

 

영화도시 사진

 

⑤ 미국 필라델피아 – 《록키》의 계단, 꿈의 상징이 되다

 

영화: 《록키》(1976)
관광지: 필라델피아 미술관 계단

록키가 계단을 뛰어오르며 성공을 상징하던 장면은 곧 도시의 대표적 상징이 되었습니다.

관광 효과:

  • 록키 동상과 계단이 ‘도전의 아이콘’으로 유명
  • 필라델피아를 찾는 방문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
  • 마라톤, 스포츠 관련 이벤트와 연계

비결:

  • 캐릭터와 장소를 일체화한 상징 구축
  • 시민들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는 명소화

 

⑥ 이탈리아 마테라 –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유럽 미지의 도시 재발견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2021)
관광지: 마테라

마테라는 ‘유럽의 숨은 보석’이라 불리는 도시였지만, 《007》이 이곳에서 오프닝 장면을 촬영하면서 전 세계 관광객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관광 효과:

  • 영화 방영 이후 관광객 수 300% 증가
  • 도시 전반이 ‘스파이 액션 체험’ 상품화
  • 고대 유산과 현대적 콘텐츠의 결합

비결:

  • 액션 장면을 실제 거리에서 촬영하여 몰입감 제공
  • 정부 차원의 영화지원센터 운영

 

⑦ 한국 강릉 – 《미스터 션샤인》과 조선 근대사 골목길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2018)
관광지: 강릉 선교장, 초당동 일대

조선 말기 격변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강릉의 고택들과 한옥마을을 집중 조명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관광 효과:

  • 고택 숙박 체험 상품 인기
  • ‘촬영지 골목길 투어’ 개발
  • 국내외 팬들의 SNS 재생산 활발

비결:

  • 도시의 역사적 정체성과 드라마 스토리라인의 통합
  • 사극이라는 장르의 교육적 가치 부각

 

⑧ 영화로 도시가 변한 핵심 성공요인 5가지

 

  1. 브랜딩 요소의 확립:
    • 영화의 이미지와 도시의 상징성 결합
    • 예: 록키의 계단 = 도전의 아이콘
  2. 촬영지의 보존 및 재현:
    • 영화 장면을 재현할 수 있도록 세트 보존
    • 포토존 및 체험 콘텐츠 강화
  3. 스토리 기반 체험상품:
    • 단순 관광이 아닌 ‘체험형’ 코스
    • 예: 킹스랜딩 투어, 호빗 마을에서의 1박
  4. 팬덤과의 소통 강화:
    • 팬을 관광 소비 주체로 인정
    • SNS, 팬미팅, 굿즈, 이벤트 등으로 연결
  5. 정부/지자체의 장기적 투자와 전략:
    • 단기적 흥행이 아닌 콘텐츠 산업과 연계한 도시 브랜딩
    •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융합 전략 필요

 

⑨ 대한민국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한국은 세계적으로 K-콘텐츠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드라마, 영화, 예능이 전 세계 시청자에게 알려지고 있으며, 이미 제주도, 서울 북촌, 인천 차이나타운 등 여러 곳이 촬영지로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적극적 전략 방향:

  • 촬영지 체험 박물관 설립
  • 웹드라마와 웹툰 배경지 소도시 연결
  • 지자체 간 연계형 'K-무비 관광 벨트' 구축
  • 영화 제작 단계에서 지역 협업 강화

 

⑩ 영화와 도시, 콘텐츠 관광의 미래는?

 

이제는 관광도 ‘스토리 소비’ 시대입니다. 영화를 통해 감정적 경험을 한 관객들은 그 장면이 펼쳐진 도시를 실제로 걷고, 숨을 쉬고 싶어 합니다. 이는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는 정서적 연대문화적 연결입니다.

콘텐츠 산업은 이제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딩의 핵심 전략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한국 또한 장르의 다양성과 지역색을 결합한 ‘콘텐츠 기반 관광도시’로 진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맺음말

 

단 한 편의 영화가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 도시에 방문한 사람들은 단 한 장면의 기억으로 다시 돌아온다.

콘텐츠는 이제 도시의 미래를 만드는 ‘스토리 엔진’입니다.

한국의 작은 도시와 골목길도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열쇠는 창의적인 이야기와, 그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도시의 준비입니다.

잘 만든 영화 한편은 도시에 활력을 제공합니다. 

영화도시는 이제 모두의 꿈입니다.